시카고 대학의 'The Great Books Program' (존 스튜어트 밀(J. S. Mill)식(式) 독서법)

시카고 대학은 인류 역사상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였다는 미국의 석유재벌 존 록펠러가 세운 학교다. 이 대학은 설립년도인 1892년부터 1929년까지 소문난 삼류학교였다. 미국에서 제일 공부 못하고 가장 사고 잘 치는 쉽게 말해 집에서 내놓은 학생들이 주로 입학했던 학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교가 1929년을 기점으로 혁명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폭주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놀랍게도 1929년부터 2000년까지 이 대학 출신들이 받은 노벨상이 무려 73개(2010년까지 81명)에 이른다. 도대체 1929년도에 시카고 대학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29년은 로버트 허친스라는 사람이 시카고 대학에 총장으로 부임한 해다. 그는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설령 바보일지라도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철학고전 읽기)을 충실히 따른다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이 그랬던 것처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인재로변화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로버트 허친스 총장은 시키고 대학을 세계 명문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품고서 '시카고 플랜'을 도입했다.

시카고 플랜이란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인 철학 고전을 비롯한 각종 고전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시카고 플랜이 시행되자 그동안 책이라고는 베개로나 사용해왔던 시카고 대학생들도 철학고전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위대한 고전 100권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에 인이 박히도록 읽어댄 고전의 수가 30권 50권을 넘어서자 점차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위대한 고전 저자들의 사고 능력이 그들의 두뇌 깊은 곳에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100권째에 이르자 그들의 두뇌가 송두리째 바뀌었다. 노벨상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얼 쇼리스는 기본적인 학교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노숙자 빈민 출신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실시했다. 아니 맛보게 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철학 고전 학교를 열고 플라톤의 저작에 나오는 대화법을 사용해서 그들에게 윤리학 논리학 예술 문학 등을 강의 했기 때문이다. 얼 쇼리스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두뇌는 나날이 변화했다. 그들은 놀랍게도 전부 대학에 진학했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

<제1년차>
001 『미합중국독립선언서(美合衆國獨立宣言書)』
002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003 소포클레스 『안티고네(Antigone)』
004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Politics)』
005 플루타크 『영웅전(Bioi Paralleloi)』
006 『신약(新約)』중 '마태복음'
007 에픽테투스 『인생담(人生譚)』 발췌
008 마키아벨리 『군주론(君主論)(The Prince, 1513)』
009 셰익스피어 『멕베드(Macbeth, 1606)』
010 밀턴 『출판(出版)의 자유』
011 스미드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 1776)』
012 패더랠리스트(Fedaralist) 『미합중국헌법(美合衆國憲法)』
013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 발췌
014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당선언(The Communist Manifesto)』
015 소로우 『시민의 반항(Civil Disobedience, 1849)』, 『월든(Walden, 1854)』
016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제2년차>
017 『구약(舊約)』중 '전도서(Ecclesiastes)'
018 호머 『오딧세이(Odyssey)』
019 소포클레스 『오이디프스 왕(Oedipus the King)』,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Oedipus at Colonus)』
020 플라톤 『메논(Meno)』
021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스 윤리학(Ethika Nikomacheia)』 발췌
022 루크레티우스 『우주론(Of the Nature of Things, 55 BC)』
023 아우구스티누스 『고백(Confessions, 397)』
024 셰익스피어 『햄릿(Hamlet, 1594-1623)』
025 데카르트 『방법서설(Discourse on Method, 1637)』
026 홉스 『리바이어던(Leviathan, 1651)』
027 파스칼 『팡세(Pensees, 暝想錄)』
028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7)』
029 루소 『인간불평등기원론(人間不平等起源論)』
030 칸트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031 밀 『자유론(On Liberty, 1859)』
032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1884)』

<제3년차>
033 『구약(舊約)』 중 '욥기'
034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티아(Oresteia)』 3부작
035 투키디데스 『펠로포네소스전쟁의 역사(The History of Peloponnesian War, 404-401 B.C.)』
036 플라톤 『향연(Symposium)』
037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Politics)』 발췌
038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1267-73)』 중 '법률론'
039 라블레 『가르강뛰아와 팡타그뤼엘(Gargantua and Pantagruel, 1535)』
040 칼빈 『그리스도교 강요(綱要)(Institutes of Christian Religion, 1536)』
041 셰익스피어 『리어왕(King Lear. 1605-6)』
042 베이컨 『대혁신(The Novum Organum, 1620)』
043 로크 『정치론(Two Treatises of Civil Government, 1690)』
044 볼테르 『깡디드(Candide, 1758)』
045 루소 『사회계약론(The Social Contract, 1762)』
046 기본 『로마제국 쇠망사(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1776-88)』 제15-16장
047 도스토에프스키 『카라마조프 가(家)의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v,1881)』
048 프로이드 『정신분석의 기원과 발달(Introductory Lectures on Psychoanalysis, 1917)』

<제4년차>
049 공자(孔子) 『논어(論語)』
050 플라톤 『국가(Republic)』
051 아리스토파네스 『여인의 평화』, 『구름(Clouds)』
052 아리스토텔레스 『시학(Rhetoric)』
053 유클리드 『기하학제요(幾何學提要, Elements of Geometry)』
05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성록(自省錄, Mediations)』
055 엠페이리코스 『절대회의설(絶對懷疑說)』 제1권
056 『니벨룽겐의 노래(Volsunga Saga or Nibelungenlied, 1204)』
057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1267-73)』 중 '진실과 허위에 대하여' 발췌
058 몽떼뉴 『수상록(隨想錄, Essays, 1580-88)』
059 셰익스피어 『템페스트(Tempest, 1594-1623)』
060 로크 『인간오성론(人間悟性論,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1690)』
061 밀튼 『실락원(Paradise Lost, 1667)』
062 흄 『오성론(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1748)』
063 니이체 『선악의 피안(Beyond Good and Evil, 1886)』
064 제임스 『실용주의(Pragmatism, 1907)』

<제5년차>
065 유리피데스 『메디아(Medea)』, 『히폴리투스(Hippolytus)』, 『트로이아의 여자』
066 플라톤 『테아이테투스(Thaetetus)』
067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Physics)』 발췌
068 베르길리우스 『아에네이드(Aeneid)』
069 성(聖) 프랑시스 『작은 꽃(Little Flowees)』
070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1267-73)』 중 '인간론' 발췌
071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1300)』 중 '지옥편', '연옥편'
072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1300)』 중 '천국편'
073 미란드라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074 버클리 『인지원리론(人智原理論, The Principles of Human Knowledge, 1710)』
075 뉴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Mathematical Principles of Natural Philosophy, 1687)』
076 보스웰 『새뮤얼 존슨 전(傳)(Life of Samuel Jhonson)』
077 칸트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 to any Future Metaphysics, 1783)』
078 울먼 『일기(日記, Journal, 1774)』
079 멜빌 『백경(白鯨, Moby Dick, 1846)』
080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The Theory of Relativity, 1916)』

<제6년차>
081 아이스킬로스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Bound)』
082 플라톤 『파이드로스(Phaedrus)』
083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Metaphisics)』 제7권
084 롱기노스 『숭고성(崇高性)에 대하여(Periarkhon)』
085 아우구스티누스 『자연과 성총(聖寵)에 대하여』, 『성총과 자유 의지에 대하여』
086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1267-73)』 중 '신(神)에 대하여'
087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sles, 1398)』 발췌
088 셰익스피어 『리차드 2세(The Tragedy of King Richard Ⅱ, 1594-1623)』
089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Don Quixote)』 제1부
090 스피노자 『윤리학(Ethics, 1675)』 제1부
091 흄 『자연종교에 대하여(Dialogues Concerning Natural Religion)』
092 볼테르 『철학사전(Philosophical Dictionary, 1764-73)』 발췌
093 헤겔 『역사철학(Philosophy of History, 1837)』 발췌
094 다윈 『종의 기원(The Origins of Species, 1859)』 발췌
095 멜빌 『빌리 버드』
096 제임스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 1898)』

<제7년차>
097 플라톤 『고르기아스(Gorgias)』
098 아리스토텔레스 『영혼에 대하여』
099 마하바라타 『바가바드기타(Bhagavadgita)』
100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De consolatione Philosophiae)』
101 마이모니데스 『방황하는 자를 위한 지침』
102 존 던 『시집(詩集, Song and Sonnets, 1633)』
103 몰리에르 『타르튜프(Tartuffe)』, 『고객(顧客, Tradesman)』
104 라이프니쯔 『형이상학(Discourse on Metaphysics, 1686)』
105 칸트 『도덕철학[실천이성비판,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1790)』
106 괴테 『파우스트(Faust, 1774)』
107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Die Welt als Wille und Volstellung, 1819-44)』
108 키에르케고르 『철학적 단편 후서(1846)』
109 도스또에프스키 『죽음의 집의 기록(1861)』
110 콘라드 『어둠의 속(The Heart of Darkness, 1902)』
111 프로이트 『꿈의 해석(Traumdeutung, 1900)』
112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Man and Superman, 1903)』

<제8년차>
113 아리스토파네스 『섬』, 『평화』
114 플라톤 『파이돈(Phaedo)』
115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Physics)』 제2권
116 『신약(新約)』 중 '로마서', '고린도 전서'
117 가레노스 『천부(天賦)의 기능』 1 및 3
118 셰익스피어 『헨리 4세(King Henry Ⅳ)』 1
119 셰익스피어 『헨리 4세(King Henry Ⅳ)』 2
120 하비 『혈액 순환의 원리(On the Motion of the Heart, 1628)』
121 데카르트 『영혼의 목마름(The Passions of the Soul, 1650)』
122 밀턴 『투우사 샘슨(Samson Agonistes, 1671)』
123 피히테 『인간의 사명(Die Bestimmung des Menschen, 1800)』
124 바이런 『돈 주안(Don Juan)』, 칸토스 1-4
125 J. S. 밀 『공리론(公理論, Utilitarianism, 1863)』
126 니체 『도덕의 계보(The Genealogy of Morals, 1887)』
127 헨리 아담스 『헨리 아담스의 교육(The Education of Henry Adams, 1918)』
128 예이츠 『시』 14편

<제9년차>
129 호머 『일리아드(Iliad)』
130 헤로도투스 『역사(History)』 8-9
131 플라톤 『소피스트(Sophist)』
132 아리스토텔레스 『분석론(分析論)』
133 타키투스 『연대기(年代記, Annales)』
134 플로티노스 『엔네아데스(Enneades)』
135 루터 『가라테아서 평석(評釋)』 발췌
136 갈릴레오 『신과학대화(新科學對話, Dialogues Concerning Two New Sciences, 1638)』
137 라신 『페드라(Phaedra, 1667-77)』
138 비코 『신과학(Principi pi una scienza nuova)』
139 발자크 『고리오 영감(Le Pere Goriot)』
140 마르크스 『자본론(資本論, Capital, 1867)』 발췌
141 입센 『물오리(The Wild Duck)』
142 제임스 『심리학(Principles of Psychology, 1890)』 21-22장
143 보들레르 『악의 꽃(Les fleurs du mal)』
144 포앙카레 『과학과 가설(假說)』 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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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ngmA◁

    | 2013.04.27 16: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방법일까 한다는.. 우리나라식 교육방법도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적합한 것이기는 한데..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하는 능력 자체가 과거보다 더 없어지는 것 같다..ㅠㅠ 차라리 조선시대 처럼 양반만 문과에 응시하게 된다면 경쟁이 조금 완화되어 오히려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 것 같은데.. 결론은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사회"가 되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ㅠㅠ 지금처럼 수직적 직업구조 특성상 당연히 승자와 패자가 있게 되는 것이고.. 헌데 이건 교육만으로는 불가한 일이라는 것이 함정..ㅠㅠ

  2. SJ 해리s

    | 2013.04.28 20:45 신고 | PERMALINK | EDIT |

    정규편성 외적으로 해아할듯 ㅎㅎ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노벨상을 수상시키자! 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 관심있는 학생들 위주로 하면 좋을 것 같아. 내가 학부생이고, 이런 동아리 같은거 있으면 관심이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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