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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Dear Diary

연구자의 덕목


조금 역설적인 얘기지만, 연구자가 가져야 하는 두 중요한 덕목이 있다면, 

1)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능력  과 2) 고독에 익숙해지는 능력 이 아닐까 싶다. 


연구는 필연적으로 남과 소통을 통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맞다. 그래서 주변 연구자와의 협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가하다. 하지만 연구는 (또다시 필연적으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럴 때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에 익숙해지는 것은 호흡이 긴 연구를 하는데 독약과 같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고 느낄 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독방에 들어가서 연구를 마무리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예전에 보이드 교수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가끔 어떤걸 정말 증명을 하고자 할 때는 방에 종이와 펜만 들고 들어가서 풀릴 때까지 해보고 나온다고 했었다. 물론 내가 그걸 따라하다간 그 방에서 굶어죽겠지만, 그런 긴 호흡과 집중력이 요새 너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마담뚜는 이제 충분히 했으니, 연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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