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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Dear Diary

오랜만

오랜만의 이런 일기 


한 4일 째 새벽 4시가 넘어서 잠에드는 것 같다. 한 달 동안 해야하는 것을 1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하려니, 이렇게 된다. 어쩔 수 없지.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해야함을 느낀다. 점점 말은 줄이고, 욕심도 줄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해를 하려고 해야한다. 


누구나 전성기가 있다. 모가 되었던 자기의 커리어 하이는 있는 것이니까. 여러 의미의 전성기가 있을 것이다. 체력의 전성기, 인맥의 전성기, 재력의 전성기. 모가 되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직시하지 못하면 끝이다. 


결국 중요한건, 나 스스로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이다. 의존과 협업은 언제나 한끝 차이이다. 그리고 그 미묘한 경계선이 욕심과 기대, 조급함으로 밀려지는 그 순간부터 비교와 불만, 등의 부정적 생각들을 떨치기가 힘들어진다.


엔지니어는 자기의 칼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칼을 항상 닦아 언제든 쓸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남에게 받는 인정과 얘전에 만든 허명에 취해서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는, 물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한발짝 물러나는 것도 좋다. 남들의 관심에서, 내 속의 욕심에서, 게으름에서 오는 조바심에서, 억지로 몸을 돌이켜 산이나 독방에 좀 있다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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