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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Dear Diary

외로워서인가보다.

#1. 외로워서인가보다. 

자꾸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는 이유는..


#2. 우리네 사는 세상

 그저께, 교회를 가려고 길을 나서는데 횡단보도에서 자신 앞을 빠르게 지나가는 차를 보고 어떤 할아버지가 "야 이 개XX야!" 라고 크게 욕을 했다. 그러자 그 차주가 차를 멈추더니 나와 그 할아버지와 싸우기 시작했다. 언성도 계속 높아지고, 날씨 좋은 주일 점심에 모하는가 싶어서 그분들한테 그만 좀 하라고, 주변에 애들있는데 모하는 거냐고 말렸다. 그러니 그 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차주는 나보고 증인이 되달라면서 경찰들이 올때까지 가지도 못하고.. -_-; 

 결국 경찰들이 와서 증거도 없고, 이런 일은 형사 처리도 못한다고 차주 아저씨보고 사과하고 가라고 했다. 그 아저씨는 가버리고 나도 교회가는 버스를 탔다. 그 할아버진 분이 안풀렸는지 경찰들에게 씩씩 거리고, 경찰들만 고생이다. 그 와중에 어느 교회에서 나온 아이들인지 전도지를 돌리고.. 개판이다. 

 우리네 사는 세상이 이런가보다. 여유도 없고, 양보도 없고. 자신들의 감정이 제일 우선시된다. 그 사람들이 최소한 그리스도인은 아니길 바래본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그들의 삶에 그정도 밖에 안된다면 슬플 것 같다. 그러면서 나는 어떻게 살았나 돌아보게 되고.. 여러모로 씁쓸한 관경이었다. 

 

#3. 어떤 노숙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쉐르빌은 매우 크다. 거진 70평이 되는데 거기 나 혼자 살고 있으니 더욱 크게 느껴진다. 물론 내 집은 아니고 할아버지 집이다. 내 자취방은 음.. 한 4평되려나.. 고시원에 두 배 정도 된다고 한다. 

 여자친구를 배웅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쉐르빌 후문에 누워계셨다. 날씨가 추워져서인가 밖에서는 못주무시겠고, 그나마 보온이 되는 후문에서 주무시려나 보다. 참 세상이 웃기다. 누구는 하루 잘 돈이 없고, 누군 몇십억씩 되는 집에 살고있고. 그냥 들어가기 모해서 수중에 있는 돈을 조금 드렸다. 드리고도 몬가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세상 사는게 참 어렵고, 힘들다. 

 힐링캠프에서 차인표가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 돕는건 당연한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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