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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다니며 미술품에 빠져살던 시간을 뒤로하고 주말을 맞이하여 교외로 떠났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너무도 추운 날씨여서 별로 재밋는 시간을 보낼 수 없었으나 오랜만에 교외의 탁 트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

 

그저께 뉴욕으로 돌아와 한인식당에 갔더니 신문이 놓여 있어 살펴보게 되었다. 표지기사에 웬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데 기억은 아스라하지만 단번에 눈에 확 띄는 인물이라 천천히 읽어보았다. 전체의 내용은 한국 정치판에서 미국 교포인 김종훈 이란 사람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이 되었고 민주통합당 이석기 의원이 그의 CIA 자문을 한 경력을 문제삼는 청문회 이야기였다.

 

기사에 실린 사진 속 인물의 이름은 기억을 못하지만 그가 지난 90년 대 말 IT 산업에 뛰어들어 소프트웨어 하나를 개발하고 그것을 매각하여 단번에 당시 10억 달러를 손에 쥔 인물인 것은 기억을 한다. 그 당시 매각을 하고 형식적인 타이틀로 벨 회사의 부사장이라는 감투가 주어졌으나 미국은 갖다 붙일 타이틀이 마땅치 않은 사람에게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형식적으로 만들어 붙인다.

 

어쨌든 그가 30대 나이에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여 일약 재벌의 반열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었고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함께 미국 교민의 신화를 남긴 인물이다. 내가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김박사로 통하는 김종훈을 알게 된 사연이 먼저 설명이 되어야 글의 진위를 이해할 듯 하여 나의 과거사를 잠시 들추기로 했다.

 

지난 2004년 까지 맨하탄 다운타운의 제임스 주 기념비회사 사장이던 시절 가정붕괴로 인하여 정신을 잃고 제정신이 아닌 가운데 2005년 봄에 뉴저지에서 나의 렉서스 400을 갖고 넉달 가량 한인콜택시회사에서 운전을 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콜택시 회사는 운동을 같이 하던 후배의 회사였으므로 그의 배려로 그런대로 작은 수입으로 살던 시절이다.

 

이때 뉴저지에서는 김박사로 통하는 장관 내정자 김종훈이를 알게 된 것인데, 그렇다고 그와 내가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술에 절어서 살던 그와 일행을 뉴저지 룸사롱에서 맨하탄 룸사롱으로 운반해 주는 일을 몇번 한 것에 불과하다. 당시 김종훈은 매릴랜드 인근에 산다고 했는데 이 친구가 일주일이면 거의 사나흘을 뉴저지 한인룸사롱에 출현하여 돈을 물쓰듯 하였고 한국서 온 호스테스들을 무더기로 몰고 다니며 엽색행각을 일삼던 시기였는데, 이 친구 도가 지나쳐 웨이터 출신을 채홍사로 고용했을 정도였다.

 

김종훈은 채홍사에게 벤츠 430을 사주고 자신을 태우고 다니도록 하였으며 채홍사는 내게 형님으로 부르던 친구였는데 그의 전화가 오면 김박사가 몰고 다니는 호스테스를 태우러 갔었고 그렇게 하여 김박사를 실은 채홍사 차를 따라 야밤에 맨하탄 룸사롱으로 어디로 다니던 시절이었다.

 

뉴저지의 '가빈' 이란 룸사롱을 단골로 드나들던 김은 기분이 내키면 종업원들에게 거금의 팁을 뿌렸기 때문에 뉴욕과 뉴저지 화류계에서는 그를 모시느라 혈안이 되었던 시기였고 채홍사에게 줄대느라 술집 주인들과 호스테스들의 경쟁이 불꽃튀듯 할 때였다.

 

채홍사에게 듣기로는 그의 부인이 고용한 사람이 미행을 하고 채홍사는 그들을 피해서 다니던 시기였다고 했다. 그를 보기 몇년 전엔 꽤 괜찮은 인물이 미국에서 성공신화를 남겼다 했는데 불나비가 되어 룸사롱을 전전하는 그를 보면서 상것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어 양반의 행세를 하느라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거들먹 거리는 모습이 연상되던 때였다.

 

이 친구 도가 지나쳐도 보통 지나친 자가 아니었는데 벨사의 자가용 비행기로 호스테스를 다발로 싣고 라스베가스로 원정을 다니기도 했고 뉴저지 한인 룸사롱과 아틀란틱 시티 도박장 출입이 그의 일과였으며, 클립사이드팍인지 그곳에 호스테스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첩으로 두었다는 하여간 좀 해괴한 삶을 산 친구로 기억을 한다.

 

지금은 한국으로 가서 박수무당이 되었다는 당시의 채홍사 차를 따라서 맨하탄 다른 룸사롱으로 가던 때 차안에서 들려주던 호스테스들의 말이 당시에는 웃음이 났으나 웃을 일은 아니었고, 여급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흘러나오던 말은 녀석이 술에서 깨어난 때가 없는데 맛이 간 상태에서 거시기를 꺼내어 흔든다는 것이었고 차안은 웃음을 참지 못한 호스테스들의 '제임스오빠 그놈 미친놈이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돈이 필요해 그가 불러주길 바라긴 하지만 별종 중에 별종이라며 취향이 유별난 놈이라던 화류계 여인들... 하여간 낮엔 아는 사람을 만날까 염려되어 밤늦게부터 새벽까지 일하던 시기여서 주로 화류계 여인을 운반해주던 기회가 많았는데 그녀들 중에 김박사의 총애를 받던 여인도 있었고 그녀는 나를 오빠라 부르며 꽤 친한 사이가 되었다. 지금은 다들 어디서 사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 그중 거의 모두는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고 지금도 김박사를 잊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박사라는 녀석이 회사 사무실에서 화재로 오르곤 했는데 나의 말이 그친구 재산이 1조원이나 되는데 그중에서 천억원 정도 장학기금으로 출연하여 사회사업을 하면 좋겠던데 어째 저렇게 술마귀에 엽색행각이나 하고 사는지 이해가 안되는 놈이라는 말을 자주 했었고 기사들도 동의하던 시절이었다.

 

지방을 다니다가 뉴욕에 오면 그 당시 친하게 지내던 후배들과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데 그제와 어제 K에게 전화를 했다.

 

'야! 김종훈이 알지?' (나도 이 친구의 이름은 신문을 보고 안 것이고 넙적한 그 얼굴을 신문서 보고 기억한 것이다.)

'형 누구 말하는 거야?'

그친구 있잖어 벨 회사 부사장이었고 술주정뱅이로 룸사롱을 드나들던 그녀석 말이야.

'어 형 김박사~ 걔 모르는 사람이 어딧어 다알지. 근데 그애는 김박사라야 알지 이름은 몰라.

그애가 말이지 신문을 보니 한국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되었다는 기사가 큼직하게 나왔다.

'아니 형! 그놈이 장관이 된다고? 이거 한국이 룸사롱계가 호황을 누리겠다. 그놈 술이나 퍼마시고 다니는 놈이 뭔 장관이래 박근혜가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니구만... 그 미친놈이 장관을 하면 나라가 엉망이 될거야.! 정말 웃기는 세상이구먼...'

근데 그녀석 지금은 한국서 사는 모양이다 국적도 한국으로 바꿨다고 기사에 나왔다.

'형 그놈 엊그제도 뉴저지에 와서 룸사롱을 돌아다니고 카지노에 돌아다닌 놈인데 뭔말이야. 그녀석을 카지노에 싣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하여간 김박사 그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형. 엊그제 A클럽에 갔는데 그곳서 술처먹고 있던데 뭔...' 걔는 정신 못차리는 놈이야.

 

하여간 이런 대화가 오갔는데 잠시 생각에 잠기다 나의 훼이스 북에 간략한 내정자에 대한 옛 이야기를 쓰게 되었고 여러사람의 설왕설레를 거친 후 신문기사에서 본 청문회에서 장관내정자의 문제를 제기한다는 이석기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위의 이야기를 아주 간략히 정리하여 편지를 보냈다.

 

이런 친구가 한국에서는 미국에 산다는 것을 밑천으로 해서 정치판에서 장관을 한다는데 겉으로 나타난 그의 스팩만 보고 그가 뭔 거물인 듯 착각을 하여 장관에 임용하겠다는 것이 부당하고 실체를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금 뉴저지와 맨하탄 한인 화류계에서 이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엽색행각과 도박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이런 개망나니가 어찌 대한민국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임명이 되어야 하는지 진위를 밝히라고 했다.

 

내가 글을 쓰는 본국 어느 인터넷 신문에 글을 기고했더니 나의 의견에 수긍하는 논객도 있고 무조건 박근혜 편에서 나를 질타하는 논객도 있으나 개의치 않는다. 빨갱이 종북자들에 비해 박근혜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의 현안문제를 쇄신할 인물로 생각하고 그를 지지한 사람이지만 근래에 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 내정에 문제가 많은 자들을 점지한 박근혜의 행보를 말없이 주시하는 중이었고 논객들의 논지에도 대꾸없이 결과를 보고만 있다.

 

본국의 우파 논객 중에서도 강성보수논객으로 알려진 제임스 오빠지만 이번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에 관한 것에는 박근혜 편을 들어줄 수 없다. 나는 박근혜 지지자지만 그녀를 무조건 추종하는 자가 아니며 민족과 조국의 편에서 작은 도움이 되려는 사람으로 김종훈의 형편없는 사생활의 도덕성은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어제 이석기 의원실에서 전화가 왔다. 대략 삼십여분을 통화를 하면서 분명히 말해두기를, 나는 민주통합당이든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고 분명한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그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앞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장관 내정자의 어둠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들이 혼쾌히 승락하여 그들의 연락처를 이석기 의원실에 알려주었으며 내가 싫어하는 민통당이지만 이석기 의원이 이 문제를 제대로 파헤쳐 대한민국에 이로울 인물인지 해가 될 인물인지 청문회에서 판가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본국서 잘 알려진 어느 논객은 남자가 룸사롱을 드나든 것이 죄냐고 항변하고 X뿌리 흔든 것이 죄냐고 비아냥거리지만 그런 것도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국서는 장관내정자의 내막을 모르고 겉으로 나타난 녀석의 스팩만 보고 대단한 인물로 판단하여 내정했을 것이지만 박근혜의 최근 인선을 보면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

 

하여간 내게 돌아올 욕을 감수하고 이 문제를 들고 나온 마당에 개인적 감정이 전혀 있을리 없는 김군에 대한 청문회 결과를 지켜볼 생각이다. 김군을 아는 사람들의 이구동성은 그런 개xx끼가 장관을 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냐는 것인데 본국의 정치판은 인물의 겉치레가 그리도 중요한 것인 듯하다.

 

나는 좌파와 좌익을 싫어하고 박정희대통령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논객이지만 박근혜 지지자라고 무조건 적인 추종을 할 것이 아니라 그녀의 잘못된 방침은 시정을 시키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나의 의견이다. 띨빵 안철수를 견제하기 위해 김박사란 인간을 급조해 장관으로 내정했을 것이지만 이자의 실체를 알면 장관에 기용해서는 안될 인물이다.

 

근거 없이 남을 까내리는 것도 아니고 어둠의 비리를 아는 사람으로 나의 형제자매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이런 술마귀에 변태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므로 아무리 박근혜 추종자라 해도 내게 시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조만간 언론에 새로운 글을 게재할 것이므로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고 부당함을 부당하다는 것에 이유를 달지 말아야 한다.

 

나는 말씀을 갖고 세상에 오신 예수의 추종자는 될지언정 일개 한 인물의 추종자는 될 수 없고 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 여인이 나와 남보다 두뇌가 뛰어난 여인이라고도 생각지 않으며 그도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로 생각할 뿐이다. 그는 한국의 정치판에서 밥을 먹고 산 것이고 나는 미국서 조각가 신분으로 산 것으로 누가 잘나고 못남도 없다.

 

재미교포가 본국의 정치에 참여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에 힘쓴다는 것은 환영해야 하고 미국 교민 전체의 대단한 자부심이지만, 얘 김종훈이는 번짓수가 잘못된 인물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므로 오해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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