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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Dear Diary

2009년 11월 20일


 호모 사피엔스라는 불편한 진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사람마다 irritate하는 순간이 다르겠지만, 난 무기력을 느꼈을 때 그리하다.
 나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한 것은 말그대로 노력의 부족이지만
 무기력하다함은 나의 의지와 노력과 무관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예전에 잠깐 예측가능성의 달콤함에 대해서, 그리고 그로 인한 생각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무기력함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이로 인해서 초조해하고, 나의 경우 짜증이 나게된다.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덮어놓을 수 있다. 나 혼자만의 경우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호모사피엔스라는 불편한 학명이 붙어온 이래 사람들과 부데끼며 살 수 밖에 없다. 아니 vice versa가 더 옳겠지.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그로인한 즐거움이 더 크다. 새상 만사가 trade-off인데 이거라도 마냥 나쁘기만하겠나. zero-sum이 아닌 possitive-sum이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 뿐.


 여튼 그냥 그렇다. 지금의 상황도, 고민도, 생각도 그저 irritate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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