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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Dear Diary

At least I've tried..

세상은 불공평하다. 나는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또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 하겠지. 어렸을 적엔 열심히 하면 다 되는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살 수 있었던 그 떄가 참 좋은 때였다. 아웃라이어란 책은 평범에서 벗어난 아웃라이어들을 다룬다. 그들은 여러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아웃라이어가 되어간다. 사실 그 시작은 별거없다. 예를 들어 조금 일찍 태어나서, (1월쯤?) 초등학교때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체격이 좋은 것이다. 그러면 운동을 더 하게되고, 이 차이는 중고등학교를 넘어가면서 겉잡을 수 없게 커져간다. 물론 그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을 뒤쳐지겠지. 어떤 이는 초등학교 때, 어떤 이는 중학교 때 뒤치질 것이다. 모 그떄까진 괜찮다. 다른걸 찾아보면 되니까. 근데 진짜 문제는 사회에 나와서 뒤쳐지는 사람들이다. 이미 20대를 모두 바친 일인데, 뒤쳐져버린 것이다. 물론 본인의 의지는 아니였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사회는 결과를 중요시하는걸. 그리고 이게  지금 나의 상황인듯하다. 어렸을 땐 내가 꽤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코딩도 병특에서 많이 해보고, 납땜도 곧잘하고. 그래 나쁘지 않았다. 근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잘못된 가치관과 선입견을 치우고 우물 밖으로 나온지 1년 쯤 된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나와 같이 광야를 보며 가정을 보며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만나면 즐거우면서 슬프다. 그들도 나와 비슷하겠지. At least I've tried. 최소한 나는 시도는 해봤어. 얼마나 쓰잘대기 없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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